현대차·기아, 전 세계 공장 '쌩쌩'…가동률 10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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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 포진한 현대차와 기아 주요 공장 대부분의 가동률이 100%를 웃돌았다.
17일 현대차와 기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운영 중인 주요 공장 가운데 올해 3분기 가동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었다.
기아 미국 공장은 3분기 생산 능력(23만1000대)보다 4만대 이상 많은 27만1150대를 생산하면서 가동률 11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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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에 생산 늘어…판매 역대 최고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세계 곳곳에 포진한 현대차와 기아 주요 공장 대부분의 가동률이 100%를 웃돌았다.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본 생산 능력보다 더 많이 생산했다는 얘기다. 생산량이 늘면서 올해 판매 기록도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17일 현대차와 기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운영 중인 주요 공장 가운데 올해 3분기 가동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었다. 기아 미국 공장은 3분기 생산 능력(23만1000대)보다 4만대 이상 많은 27만1150대를 생산하면서 가동률 117.4%를 기록했다.
경기 광명과 화성, 광주에 있는 기아 국내 공장도 3분기 121만5873대를 생산해 가동률 108.6%를 기록했으며,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도 가동률 101.3%를 나타냈다. 다만 신흥시장인 멕시코 공장과 인도 공장 가동률은 각각 72%, 84.3%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 공장 중에서는 튀르키예 공장 가동률이 3분기 106.4%로 가장 높았다. 체코 공장 가동률도 103.8%에 달해 유럽 내 강한 수요를 나타냈다. 현대차 국내 공장도 3분기 생산 대수가 143만7454대로 가동률이 103.8%에 달했으며, 미국(100.2%)과 인도(102.2%) 공장도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경기 침체, 신차 투입 지연 등으로 신흥시장에서 부진했다.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56.7%에 불과했으며, 인도네시아 공장과 브라질 공장도 각각 66.1%. 94.6%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 판매 대수도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올해 1~9월 미국 판매는 13.5% 증가한 64만6000대에 달했으며, 기아도 같은 기간 16.7% 늘어난 60만5000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7%로 포드, 스텔란티스 등을 바짝 뒤쫓았다.
유럽에서도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2만300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도 5.1% 늘어난 44만8000대를 팔면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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