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시진핑 한 시간 동안 회담…"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 입장 재확인"

권진영 기자 2023. 11.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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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40분쯤 시작된 중·일 정상회담이 약 한 시간에 걸친 대화 끝에 종료됐다.

회담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중·일 간에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있는 한편 현안과 과제가 존재한다. 올해는 중일 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이라는 대목을 맞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시진핑 주석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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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포함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한 의사소통 하기로
기시다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즉시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 장면. (출처 : NHK보도 화면 갈무리) 2023.11.1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40분쯤 시작된 중·일 정상회담이 약 한 시간에 걸친 대화 끝에 종료됐다.

NHK에 따르면 양측은 과거에 정리한 4개 정치문서의 원칙과 공통 인식을 견지하고 쌍방이 공동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을 향해 새로운 시대의 관계 형성을 위해 정상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거듭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친환경 경제 및 의료·돌봄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중국과 일본 고위급 경제 대화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오키나와현(県)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재차 전하고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설치된 중국의 부표를 즉시 철거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 조치한 것을 폐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중국에서 연이어 구속된 일본인을 조기 석방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중·일 간에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있는 한편 현안과 과제가 존재한다. 올해는 중일 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이라는 대목을 맞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시진핑 주석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지속해서 정상급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거듭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과 중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즉시 철폐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일 양국은 건설적인 태도를 가지고 협의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앞으로 전문가 수준에서 과학에 입각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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