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수소차 다수 멈춰서…충전소 수소연료 불량 추정

윤원진 기자 2023. 11. 17.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충주에서 수소연료 문제가 불거졌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소연료 불량으로 보이는 문제가 발생해 전날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

현재 가스안전공사는 충주와 서산에서 생산한 수소연료 시료를 모두 검사하고 있다.

만약 서산 수소연료도 불량으로 판명된다면 충주지역 수소차 충전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연료 시료 분석 의뢰
다른 지역 수소도 문제…수소 차량주 불편 커져
17일 충북 충주시는 최근 수소연료 불량으로 보이는 수소차 엔진결함 문제가 발생해 전날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봉방동 그린수소 충전소.(자료사진)2023.11.17/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수소연료 문제가 불거졌다. 당분간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소연료 불량으로 보이는 문제가 발생해 전날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

지난 9일 넥소 승용차 9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엔진 이상 증상이 발생했고, 14일에는 수소 시내버스 5대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이들 차량은 봉방동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그린수소 충전소 충전을 중단하고 서산에서 수소연료를 들여와 연수동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봉방동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공급하는 수소는 충주 음식물바이오 에너지센터에서 생산했다. 시는 엔진 결함이 수소연료 불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수소연료 품질·제품 사양'(KS B ISO 14687)에 따르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산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순도가 99.999%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엔진 등 결함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시료 분석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분석 결과가 나와도 순도 불량 이유와 대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충주에는 넥소 승용차를 위한 수소 충전소가 연수동에 있다. 그런데 봉방동 그린수소 충전소보다 충전 속도가 늦다. 이 때문에 충전을 위해 1시간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서산에서 가져온 수소연료도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현재 가스안전공사는 충주와 서산에서 생산한 수소연료 시료를 모두 검사하고 있다.

만약 서산 수소연료도 불량으로 판명된다면 충주지역 수소차 충전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수소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모두 12대의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