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인요한에 힘 보태서 소신껏 일하도록 당이 배려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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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은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대해 "개혁적 보수의 상징"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원로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 인선을 굉장히 잘했는데 힘을 안 보내주면 안 된다"며 "힘을 보태줘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당에서 특별히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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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겨냥 "버스 동원해 반대하는건 현명한 방법 아냐"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대해 "개혁적 보수의 상징"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원로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 인선을 굉장히 잘했는데 힘을 안 보내주면 안 된다"며 "힘을 보태줘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당에서 특별히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괜히 인 위원장이 얘기한 것에 반발해서 버스로 동원해 자꾸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선거를 위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앞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험지 출마 요구가 나오자 버스 92대, 산악회 회원 4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인 위원장에 대해 "순수하다. 뭘 하겠다고 하는 (의도를) 깔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호남 출신으로 국민의 정서를 잘 이해한다. 그리고 성향이 굉장히 개혁적"이라고 호평했다.
당내 상황에 대해선 "국민이 보는 국민의힘은 너무 당내 문제만 서로 (이야기)하지 한 발짝도 밖을 향해서 중도 보수·개혁적 보수로는 대담하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며 "민주당도 당내 문제로 친명이니 비명이니로 싸우고 있고, 국민의힘도 당내에서 혁신위원장이 맞느냐 틀리냐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과감하게 중도 보수의 길로 가라"며 "국민 입장에선 '당내 문제는 너희 문제'고, 국민들은 중원에 너희들이 나와서 경쟁하는 걸 바라고 있다. 그런 게 잘 안 이뤄지는 것 같아 충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친윤계 의원들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을 찍어서 공격하는 건 아니고 당을 전반적으로 혁신적인 분위기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선 혁신위원들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역사관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홍범도 장군 문제는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를 한다면서 왜 적을 자꾸 만드느냐. 고려인들 50만을 다 적으로 만드는 이게 과연 현명한 정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졸작은 만들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비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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