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어요” UN을 감동시킨 첼리스트 김민주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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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은 다양한 재능을 뽐내며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이자 김민주의 스승인 첼리스트 배일환 교수(이화여대)는 "첼로는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에도 음정 차이가 많이 나서 시각장애인이 연주하기에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악기"라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눈으로 보는 대신 마음으로 내면의 노래를 연주하는 연주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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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김민주의 독주회가 11월 24일 오후 7시 30분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독주회는 뷰티플마인드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김민주는 선천적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점자 악보를 통해 곡을 익히고 악보를 모두 외워서 연주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데도 피나는 노력으로 시각장애인 최초로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입학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 중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처음 첼로를 시작하였으며 전국장애인예술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장애인예술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연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메리츠캐피탈 소속 뷰앙상블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오케스트라 협연을 비롯해 미국 뉴욕 UN본부 컨퍼런스 초청연주, 싱가포르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초청연주, 뉴저지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외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무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주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한 3번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슈트라우스 첼로 소나타를 연주해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제 음악을 듣고 사람들의 마음에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고, 시각장애인 첼리스트가 아니라 그냥 첼리스트 김민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이자 김민주의 스승인 첼리스트 배일환 교수(이화여대)는 “첼로는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에도 음정 차이가 많이 나서 시각장애인이 연주하기에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악기”라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눈으로 보는 대신 마음으로 내면의 노래를 연주하는 연주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독주회는 무료이며,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뷰티플마인드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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