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재단·대학 통해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에 힘써
급속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이슨이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이슨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위한 신기술들을 선보여 온 글로벌 기술기업이다. 다이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차세대 엔지니어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슨 다이슨이 설립한 위탁자선단체 ‘제임스 다이슨 재단(The James Dyson Foundation)’은 엔지니어링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인재들에게 아낌없는 자원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임스 다이슨 재단은 올해부터 (사)한국환경교육협회와 함께 국내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및 공기 질 문제 해결 방법 알아보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 재단은 무상으로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여 전 세계에 있는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령대의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중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실내외 공기 질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다이슨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친환경적인 인식과 지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공기 질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하도록 돕는 교육 사회 공헌활동이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제로 매년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주최하고 있는 국제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The James Dyson Award)’는 차세대 엔지니어들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발명에 대한 도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되어 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및 4년 이내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미국, 독일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별히 올해는 국내에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가 개최된 지 8년째 되는 해로, 개최 이래 최초로 한국팀이 국제전 우승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홍익대학교 재학생 4명이 개발한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지진과 같은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수액 주입 솔루션으로, 기존 수액 주입 방식이 중력과 낙차의 원리를 이용했다면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기압차와 탄성력을 이용해 구조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수액 팩을 높이 들고 있지 않아도 환자의 신체에 주입이 가능하다.
영국에 본사를 둔 다이슨은 오랫동안 기술 인재의 중요성과 엔지니어 부족 우려를 강조해왔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공학 대학 설립이라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설립 당시 영국은 공학자들의 수가 매해 약 69,000명씩 줄어들면서 많은 영국 내 기업들이 다른 나라 출신의 인재를 고용해야만 했는데, 제임스 다이슨은 영국 왕실의 승인을 받아 ‘고등교육 및 연구 법안’에 입각한 ‘다이슨 기술 공학 대학’을 설립했다.
지난 2017년 9월 개교한 다이슨 기술 공학 대학은 정규 대학 과정으로 총 4년의 학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각 분야별 전문가이자 영국 워릭 대학교의 WMG(Warwick Manufacturing Group)에서 강의를 병행하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또한, 다이슨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로 구성된 R&D팀과 다이슨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업무를 진행하는 경험도 쌓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엔지니어링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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