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시즌20까지” 댄서들의 바람[종합]
Men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여덟 명의 리더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스우파2’ 종영 기념 기자 간담회가 17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됐다. 제작진에서는 김지은 PD가 참여했으며, 각 크루의 리더인 리아킴(원밀리언), 바다(배베), 미나명(딥앤딥), 커스틴(잼 리퍼블릭), 놉(레이디바운스), 펑키와이(마네퀸), 울플러(할로)가 참석했다. 츠바킬의 리더 아카넨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비디오 소감으로 대체했다.
이날 제작진 대표로 참여한 김 PD는 “‘스우파2’ 1월부터 준비해서 10개월간 생각지 못한 상황들로 괴롭기도 했지만 뿌듯한 일이 더 많았다. 결과도 좋았다. 이 모든 좋은 결과는 ‘스우파2’ 댄서들을 사랑해준 시청자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스우파2’ 파이널에서 원밀리언, 베베, 잼 리퍼블릭, 마네퀸이 최중 우승을 두고 마지막 춤 싸움을 펼친 가운데 우승에 영예는 베베에게 돌아갔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댄스들에게도 종영에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을 터.
바다는 “아직 ‘스우파’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아쉬운을 드러냈다. 펑키와이는 “‘스우파’가 끝났지만 저희 마네퀸은 연습과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리아킴은 “‘‘스우파1’에 이어서 ‘스우파2’가 나올까’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시즌2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뻤다. ‘스우파’라는 프로그램이 시즌 10에서 20까지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도 “이 프로그램에 나옴으로써 저 또한 많은 걸 얻었다. 좋은 경험과 팀원들을 얻었고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도 저 스스로 많이 기대된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스우파2’는 계급 미션 시작과 함께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1539 타겟, 2049 남녀 시청률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달성하며 10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생과를 냈다. 디지털 화제성도 단연 압도적이었다. ‘스우파2’ 관련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돌파하며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특히 월밀리언의 메가 크루 미션은 단일 영상으로 조회수 1천만 뷰를 넘기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틱톡 해시태그 조회수 역시 13억 뷰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글로벌한 반응을 끌어냈다.
이처럼 많은 화제성을 가져온 ‘스우파2’ 였기에 방송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을 터. 이에 대해 바다는 “많은 팬이 생겼고 춤을 사랑해주는 분들도 생겼다. 우리에게 배우러 오는 제자도 생겼다. 댄서 신을 알리며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댄서 신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고, 펑키와이는 “10년 전 서바이벌에 참여했을 때에 비하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는 게 느껴졌다. 결혼식 갔더니 할머니도 날 알아봐주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리아킴은 “방송 활동을 해왔지만, 그 전엔 ‘춤추는 사람 아니에요?’ 했다면 이젠 리아킴이라는 이름을 알고 계신다. 시장에 가도 날 알아봐 주신다. 10대 친구들만 날 알았다면 이젠 모든 나이대에서 알아봐 주신다. 댄서들의 활동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스틴은 “외국인 크루로서 참여해서 한국 팬이 많이 생겼다. 굉장히 감사하다. 댄서든 아니든 모든 연령대에서 많이 사랑해주셨다. 내 안의 댄서를 일깨워줬다는 분들이 많아서, 영감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너무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우파2’의 재미 요소로는 치열한 경쟁 외에 감동적인 드라마도 꼽힌다. 이번에는 리아킴과 미나명이 오랜 갈등을 풀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김지은 PD는 “제일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예능을 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건 처음이라는 거였다. 드라마를 써주신 리아킴과 미나명의 이야기는 정말 사실이었다. 연출적으로 ‘이렇게 하세요’라고 요청했던 건 전혀 없었다. 오해를 풀고 대화하면서 화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촬영장에서 많이 울었다. 스태프들도 울었다. 댄서분들의 것을 내가 날로 받아먹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먼저 입을 연 리아킴은 “(미나명과) 화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 콘서트 준비도 같이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프로그램 시작할 당시에 이런 트러블이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도 오히려 이 프로그램과 팬분들이 우리를 화해시켜줬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스우파2’ 출연하지 않았다면 계속 서먹하고 어려운 사이로 지냈을 수도 있을 텐데 프로그램 나와서 다시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스스로 반성한 게 많았다. 나 자신을 돌아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미나명은 “많은 분이 계속 화해라고 말씀하시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재결합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밝게 웃다가 갑자기 감정이 벅차오른 듯 눈물을 왈칵 쏟았다.
겨우 감정을 추스른 그는 “요청받아서 했던 건 없다. 내가 과몰입해서 격하한 액션들이 있었다. 언니가 출연하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심했다. 탈락 배틀을 하고 나서 언니한테 많은 힘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출연함으로써 예전의 기억을 찾을 수가 있었다. 현재는 연락 잘하고 지내고 SNS로 주접도 떨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리아키이 미나명을 안고 토닥여주며 촬영장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퍼졌다.
한편 ‘스우파2’는 오는 12월 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온 더 스테이지‘를 개최, 부산 대구 인천 수원을 거친 뒤 마지막 광주에서 전국 투어 여정을 마무리한다. 서울 공연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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