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2달러로 4개월 만에 최저…기름값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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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가가 떨어진 것은 전날 원유 재고가 증가한 데 이어 미국 산업생산이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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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변동 폭, 지난 10월 4일 이후 가장 커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약세 보일 가능성
국제유가가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76달러(4.90%) 급락한 배럴당 7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루 변동 폭은 지난 10월 4일 이후 가장 컸다. 이달 들어서는 10.2% 하락했다.
유가가 떨어진 것은 전날 원유 재고가 증가한 데 이어 미국 산업생산이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1월 5~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20.1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25.6원 내려갔다.
지난달 둘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판매가도 전주보다 14.5원 떨어진 1661.5원을 기록했다. 역시 5주째 내려갔다.
부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2.9원으로 전주보다 24.2원, 경유 평균가는 1633.7원으로 21.3원 낮아졌다.
부산 역시 5주 연속 내려갔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3개월 만에 1700원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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