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AI”...스캐터랩, sLLM ‘핑퐁-1’ 공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1. 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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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직관형)가 아닌 F(감정형)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향한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SK 테크 서밋 2023'에서 자사의 새로운 소형 대규모언어모델(sLLM) '핑퐁-1(Pingpong-1)'을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대표가 공개한 sLLM '핑퐁-1'은 이루다 2.0의 기반이 된 '루다 젠-1(Luda Gen-1)'보다 고도화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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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2.0 모델보다 7배 많은 데이터 학습
“생산성 향상보다 재미와 감동 추구”
이커머스 푸시 메시지 작성 등
엔터테인먼트·콘텐츠·커머스 공략
스캐터랩의 소형 대규모언어모델(sLLM) 핑퐁-1(Pingpong-1)
“T(직관형)가 아닌 F(감정형)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향한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SK 테크 서밋 2023’에서 자사의 새로운 소형 대규모언어모델(sLLM) ‘핑퐁-1(Pingpong-1)’을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스캐터랩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강다온’ 등을 선보이며 감성형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AI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서의 AI가 아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플레이 메이트같은 AI를 제공하고 싶다”며 감성형 AI를 고도화하는 스캐터랩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챗봇 이루다처럼 실제 사람과 같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사회적인 소통을 위한 감각과 센스를 갖춘 LLM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캐터랩은 생성형 AI의 단점으로 지적받아 온 환각 현상에 대한 접근법도 다르다. 김 대표는 “환각이 없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환각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이 아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LLM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2023’에서 자사의 소형 대규모언어모델(sLLM) 핑퐁-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이날 김 대표가 공개한 sLLM ‘핑퐁-1’은 이루다 2.0의 기반이 된 ‘루다 젠-1(Luda Gen-1)’보다 고도화된 모델이다. 김 대표는 “루다 젠-1의 경우 모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역량에 한계가 있었고, 대화 데이터만 학습해 일반적인 지식이나 상식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핑퐁-1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파라미터를 수 배가량 키웠으며, 루다 젠-1 보다 7배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또한 일반 지식이나 코딩 데이터 등 학습시킨 데이터 종류도 다양화해 넓은 지식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루다 같은 캐릭터에만 특화돼 파인튜닝됐던 루다 젠-1 보다 핑퐁-1은 훨씬 다양한 캐릭터 구현이 가능할 예정이다. 핑퐁-1의 구체적인 파라미터 수는 비공개며,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의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스캐터랩 ‘핑퐁-1’을 푸시 메시지 라이팅에 활용한 예시 [출처 = 스캐터랩 발표 자료 캡처]
스캐터랩은 핑퐁-1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게임, 콘텐츠, 소셜 커머스 등 센스있고 창의적인 표현 능력이 중요한 비즈니스를 공략할 계획이다. 맞고 틀리고보다는 ‘재미있고 없고’가 중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스캐터랩은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감성적인 푸시 메시지 작성 등을 핑퐁-1을 활용한 사례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핑퐁-1을 활용한 제품과 사용 사례는 내년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들도 내년 상반기 중 핑퐁-1 기반의 챗봇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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