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부 장악 이스라엘, 남부로 진격하나…대피 전단 뿌려
[앵커]
3주 가까이 이어진 지상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를 거의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남부로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동부 지역에 대피 전단을 뿌렸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쪽 칸유니스 동쪽 지역에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하는 전단을 살포했습니다.
이 지역의 인구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집중된 북부 지역에서 떠나온 수많은 난민들도 머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유대인들이 남쪽으로 가라고 해서 왔어요. 남쪽은 안전하다고요. 오늘은 남쪽에서 대피하래요. 안전한 곳은 없다는 거죠. 여기도 안전하지 않고, 아이들은 굶고 있고 아파요.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스라엘군은 전단 살포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 답하지 않고 있지만, 가자 북부에서도 본격적인 지상전에 앞서 대피 전단을 살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북부의 통제권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이 본격적으로 남쪽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제거했다며 가자지구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하면서 지역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사령관과 요원들을 제거하고 인프라를 파괴할 것입니다."
앞서 베냐민 테타냐후 총리도 "가자에서 우리가 가지 못할 곳은 없다"며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진격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동맹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가자지구 재점령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지구 #이스라엘 #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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