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달구는 태국 국가대표 삼총사 "한국생활 적응 완료"
[앵커]
여자 프로배구 무대를 달구는 태국 국가대표 삼총사가 있습니다.
바로 위파위, 폰푼, 타나차 선수인데요.
아시아 쿼터제 도입으로 V리그에서 뛰게 된 이들의 활약을 김장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배구판의 격언 중 하나인 '배구는 세터 놀음'
코트 안의 지휘관이 되어 경기를 움직이는 세터는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즌 아시아쿼터 1순위로 선발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은 초반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즌 초반 의사소통 문제로 다소 삐걱거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팀원들과 호흡이 살아나며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폰푼 게르파르드 / IBK기업은행> "훈련 중에 한국어를 배우고 저는 태국어를 조금씩 알려주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팀 모든 경기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역시 태국 국가대표로 현대건설에서 뛰고 있는 위파이는 팀의 살림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74cm 작은 키를 점프력과 순발력으로 극복해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위파위 시통 / 현대건설> "한국 리그에서 뛰어 정말 좋고요. 뛸 때마다 많이 성장하는 거 같아서 너무 좋고 상대하는 팀들이 아주 강해서 매 경기 성장하는 기분입니다."
고향과는 다른 쌀쌀한 초겨울 날씨 적응에 한창이지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등 나날이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위파위 시통 / 현대건설> "쌀쌀해지고 있어서 옷을 따뜻하게 많이 입고 있습니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콩나물국, 삼겹살을 좋아합니다."
또 한 명의 태국 국가대표 타나차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뛰고 있는데, 이들 세 선수는 소속된 팀은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한국 프로배구에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타나차 쑥솟 / 한국도로공사> "저희는 모두 친구인데요. 코트 위에서는 서로 경쟁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친구로서 함께 힘내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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