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많은 상대팀 코치 놀리는 현역 선수…'코치가 가슴도 좀 쳐지고, 배도 좀 나오고 그래야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1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웜업을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곳저곳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중에서 대한항공 김규민은 삼성화재 고준용 코치와 대면했다. 두 사람은 1살 차이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서 2016~2018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고준용은 2011~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까지 원 클럽맨으로 선수로 뛰었다. 그런 뒤 올 시즌부터 삼성화재에서 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1살 차이지만 코치와 선수로 만난 두 사람을 즐겁게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를 이어가던 김규민은 고준용의 군살 없는 몸을 보며 가슴부터 복부까지 만지며 확인을 했다. 뜻밖의 탄탄한 몸에 김규민은 놀라는 표정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게 대화를 마친 고준용 코치와 김규민은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실제로 고준영은 선수시절과 비슷한 루틴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과 임동혁 쌍포가 28득점, 곽승석과 조재영이 각각 7득점, 김규민이 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규민은 블로킹 득점으로 2점, 유효블로킹을 4개 기록하며 활발한 수비를 선보였다.
5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인천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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