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상원의원 도전’ 앤디 김 맞수는 현직 주지사 부인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11.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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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의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이 현직 뉴저지 주지사 부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아내 태미 머피(58) 여사는 지난 15일 민주당 소속으로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선언했다.

머피 여사는 내년 11월 차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내 경선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과 먼저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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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아내인
태미 머피, 상원의원 도전장
‘생애 첫 출마’ 58세 주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지지율은 김 42%, 머피 19%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태미 머피 여사<AP·연합뉴스>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의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이 현직 뉴저지 주지사 부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아내 태미 머피(58) 여사는 지난 15일 민주당 소속으로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선언했다. 그는 출사표를 담은 4분짜리 영상에서 “워싱턴DC에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부자가 되려고 하거나 카메라 앞에 서려는 너무 많은 사람으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더 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밝히면서 주지사 아내로서 기후변화 공교육 강화, 영아 사망률 감소 운동 등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금융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태미 머피 여사는 약 30년 전에 남편인 필 머피 주지사와 결혼했고 지금은 4명의 자녀를 둔 주부이다. 또 이번에 생애 처음 출마 선언하는 정치신인이기도 하다. 머피 여사는 내년 11월 차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내 경선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과 먼저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서 뉴저지주 현역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수 십만달러 뇌물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상태에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현재 앤디 김 하원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달 뉴저지주 상원의원 후보별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의 경우 김 의원이 42%, 머피 여사 19%, 메넨데스 의원 5% 등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34%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왼쪽)와 그의 부인 태미 머피 여사<AP·연합뉴스>
머피 여사는 현직 뉴저지 주지사 부인이라는 후광에 힘입어 높은 인지도와 함께 지역사회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뉴저지주의 인구 밀집 지역인 허드슨 카운티 내 11개 도시의 시장과 주의원 9명이 먼저 머피 여사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그녀는 40대 후반인 2014년까지 공화당 당원으로서 투표에 참여했다가 민주당 소속인 남편의 주지사 당선과 맞물려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는 등 정치성향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 머피 여사는 소속 정당 변경에 이유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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