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우승 바다→재결합 리아킴·미나명...뒷이야기 大방출[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1. 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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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2’. 사진l강영국 기자
‘스우파2’ 댄서들이 방송 후기와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종영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지은 PD, 원밀리언 리아킴, 베베 바다, 딥앤댑 미나명, 잼 리퍼블릭 커스틴, 레이디바운스 놉, 마네퀸 펑키와이, 울플러 할로가 참석했다.

‘스우파2’는 춤 서열 1위를 가리기 위한 여성 댄스 크루들의 리얼 서바이벌이다. 2021년 방송된 시즌1이 신드롬급 인기를 끈 가운데, 지난달 31일 종영한 시즌2에서는 일본 댄스 신을 올킬한 크루 츠바킬과 세계를 평정한 월드와이드 크루 잼리퍼블릭이 참전해 글로벌로 판을 키웠다.

김지은 PD는 ‘스우파2’의 인기 비결에 대해 “댄서들이 정말 열정이 넘친다. ‘어느 한 분야에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도 많이 배웠다. 어려운 환경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걸 극복하고 이뤄냈을 때 저도 함께 뿌듯했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글로벌적으로 확장이 됐고, 모든 팀이 실력이 출중해서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댄서들 역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마네퀸 펑키와이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생겼다는 것이 감사하다. 10년 전에 서바이벌 참여했을 때와 비교하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좋아해 주신다는 점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울플러 할로 역시 “스트리트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졌다. 댓글 달리는 것도 완전히 달라져서 ‘스우파2’에 참여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레이디바운스 놉은 “댄스씬의 장벽이 낮아져서 정말 좋았다. 대중이 찾아오고, 공감도 해주시고, 좋다는 표현도 아낌없이 해주시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 아닐까 싶다”면서 미소 지었다.

미나명, 리아킴. 사진l강영국 기자
‘스우파2’는 방영 내내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 계급 미션, K-POP 데스 매치 미션, 메가 크루 미션, 화사 신곡 시안 미션, 배틀 퍼포먼스 등 여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울플러 할로는 “K팝 미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원밀리언이 저희에게 섹시 댄스 미션을 줬는데, 저희가 열정을 끌어올려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이런 미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어서 오히려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잼 리퍼블릭 커스틴은 “노 리스펙트 약자 지목 배틀이 기억에 남는다. 왁씨가 저를 한계에 도전하게 했고, 그 순간 저도 몰랐던 저의 다른 모습을 봤다. 두 번째로는 파이널이 기억난다. 짧은 시간 안에 저희가 만들어 낸 것이 자랑스러웠다. 또 다른 크루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뿌듯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스우파2’에서 갈등 끝 화해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원밀리언 리아킴과 딥앤댑 미나명은 방송 후에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리아킴은 “‘스우파2’를 시작할 당시 이런 트러블적인 부분이 대중에 노출되는 것이 두려웠다. 그런데 오히려 이 프로그램과 팬들이 저희를 화해시켜줬다고 생각한다. ‘스우파2’에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서먹하고 어려운 사이로 지냈을 텐데, 다시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미나명은 “많은 분들이 화해라고 말씀하시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재결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 당시 감정이 떠오른 듯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탈락 배틀을 하고 나서 리아킴한테 힘을 많이 받았다. 예전의 그런 기억들을 찾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바다. 사진l강영국 기자
수많은 미션 끝, 최종 우승은 베베가 차지했다. 리더 바다는 “‘스우파2’가 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모든 걸 쏟아 부어서 춤을 추는 순간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 안에서 멋진 댄서들과 더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우파’가 안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우승 상금 5000만원은 팀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했다. 바다는 “베베가 아직 저희만의 공간이 없다. 물론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지만, 상금을 저희만의 공간을 만드는데 보태려고 한다”라고 눈을 빛냈다.

‘스우파2’ 크루들은 전국투어 콘서트로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12월 1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 광주에서 전국 투어를 펼치는 가운데, 서울 공연은 5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울플러 할로는 전국투어 콘서트 관전 포인트를 묻자 “저희가 퍼포먼스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조명, 의상, 위치까지 모든 것을 다 고민하면서 만들고 있다. 방송 이상으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베 바다 또한 “저희 댄서들이 실제로 봤을 때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거기서 와우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잘하니까 기대감을 갖고 와주셨으면 좋겠다. 각 팀의 무대뿐만 아니라 합동 무대도 있으니까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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