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롤렉스 받았다 세금폭탄?…LG트윈스 오지환 복잡하게 만든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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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숙원을 풀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한국 야구 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최우수선수(MVP)에게 선물하겠다고 한 롤렉스시계의 주인공은 주장인 오지환 선수가 됐다.
LG그룹이 오지환에게 이 시계를 무상으로 전달한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증여세는 물건을 전달받은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오지환의 주소지 세무서에 신고 후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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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한국 야구 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최우수선수(MVP)에게 선물하겠다고 한 롤렉스시계의 주인공은 주장인 오지환 선수가 됐다. 명품 브랜드에서 만든 고가품인 만큼 과세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구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길에서 8000만원을 주고 롤렉스시계를 구입했다. 현재는 단종된 금색 데이데이트(day-date) 모델로, 1억2000만원~1억6000만원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고시장에서도 1억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 시계는 지금까지 잠실구장 내 LG트윈스 사무실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오지환이 이 시계를 받게 된다면 세금이 얼마나 추징될까. 세무업계에서는 오지환이 증여, 사업소득, 기타소득 중 어느 항목으로 신고하느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세금의 규모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시계의 시가를 1억5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이 금액의 20%인 3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누진 공제 1000만원을 차감하면 2000만원 안팎의 증여세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증여세는 물건을 전달받은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오지환의 주소지 세무서에 신고 후납부해야 한다.
만약 오지환이 부담해야 할 증여세를 덜어주기 위해 LG그룹이 증여세를 대납해 준다면 증여세 대납 상당액을 시계 증여재산에 가산해 납부하게 된다.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계를 특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급된 상금으로 본다면 시세에 대해 기타소득세율 22%(원천징수세율 20%+지방소득세 2%)를 적용해 계산한다. 다만 기타소득의 경우에도 연 합계가 300만원 이상이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합산 과세된다.
세금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오지환이 이 시계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증여 계약이 해제된 것으로 본다. 시계를 이미 수령했더라도 신고 기한 안에 반환하면 과세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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