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잘나가고 있었는데…JMS 논란에 역풍 맞나 [MD이슈]

노한빈 기자 2023. 11. 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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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측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소유 호텔이 방송에 등장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대중들의 시선이 여전히 따갑다.

16일 지난 3일 방송된 '나혼산'에서 등장한 호텔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나혼산' 출연진이 전북 완주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앞서 지난 5일 유튜버 구제역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혼산'에서 홍보해 준 A호텔이 JMS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것. 이에 '나혼산'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측의 항의문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 유튜브 채널 '구제역' 영상 캡처

당시 구제역은 "'나혼산'에서 유료 PPL 수준으로 홍보해 준 이 호텔은 JMS 기업"이라며 "서류상으로는 JMS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JMS에서 하는 운동회와 축제 등 대부분이 이 호텔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명석(JMS 총재)이 '이 시대의 메시아'라며 여자들한테 몹쓸 짓 한 장소가 바로 A호텔 302호 스위트룸"이라며 정명석이 A호텔 로비에서 왕관을 쓰고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실제로 '나혼산' 방송 이후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측이 JMS와 A호텔의 연관성을 증언하는 항의문을 MBC에 보냈다.

이에 따르면 센터 측은 "정명석이 (A호텔에 대해)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여기에 별장 하나를 지어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교육한다"며 "JMS에서 자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JMS 숙소로 A호텔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호텔) 302호는 정명석의 성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16일 A호텔 측은 이날 마이데일리에 "모든 것이 루머다. JMS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나혼산' 측이 일반 고객들과 똑같이 예약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가 지난 17일 '나혼산' 제작진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시청자 분들이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겠다"라는 짧은 공식입장을 내놨다.

양측 모두 부인했지만 대중들은 "A호텔 JMS로 유명한 호텔 아니냐", "호텔 로비에 왕관 쓰고 찍은 사진도 있다는데…"라는 등 의심을 눈초리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17일) 자취 2년 차 배우 이유진이 반지하 월셋집에서 신축 전세 아파트로 이사한 근황과 아나운서 김대호의 이집트 여행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금요일 밤의 독보적인 강자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나혼산'이 시청률 하락 등의 역풍을 맞는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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