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임수정 "인간계→비인간계 넘나드는 이동욱, 최고의 멜로 파트너"('싱글 인 서울')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수정(44)이 "인간계부터 비인간계까지 넘나드는 이동욱, 내겐 최고의 멜로 파트너다"고 말했다.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박범수 감독, 디씨지플러스·명필름 제작)에서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을 연기한 임수정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논술 강사 영호 역의 이동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임수정은 '멜로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그 타이틀이 정말 영광스럽다. 사실 로맨스 장르를 많이 했지만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배우들을 잘 만났다. 소지섭 오빠도 그렇고 결은 다르지만 황정민 오빠나 류승룡 오빠들도 있었다. 공유, 현빈, 강동원, 그리고 더 어릴 때는 정우성 오빠와도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동욱까지 나열할 수 있다. 따져보면 정말 그들이 다 했다. 나는 얹혀 있었다. 로맨스 장르에 잘 어울리고 매력이 넘치는 상대 배우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그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멜로 상대역 중 베스트를 꼽는 질문에 임수정은 "단연코 이동욱이다"고 웃었다. 그는 "이동욱 오빠가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특별출연했는데 이 배우가 베테랑이구나 싶었다. 이후에 같이 많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긴 작품에서 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왔다. 같이 호흡을 맞춰보니 연기 스펙트럼이 크더라. 액션, 판타지, 로맨스까지 다 할 수 있는 배우지 않나? 인간계와 비인간계를 넘나든다. 스펙트럼이 넓고 유연하게 연기를 잘하더라.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지금 이동욱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욱, 임수정,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이 출연했고 '레드카펫'의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