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차갑고 까칠한 김향기가 온다 '플레이, 플리'[종합]

유은비 기자 2023. 11.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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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플리 제작발표회.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김향기가 '플레이, 플리'에서 그간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모습을 벗어던지고 차갑고 까칠한 새로운 매력으로 찾아온다.

17일 오전 훌루 재팬 오리지널 드라마 '플레이, 플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향기, 신현승, 연오가 출연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레이, 플리'는 평범한 대학생이자 부캐로는 음악 인플루언서 송한주(김향기)와 인기 아이돌 이도국(신현승)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플리라는 이름의 음악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한주 역을 맡은 김향기는 "사랑 얘기 말고도 현실적인 고충, 가족 얘기, 청춘 얘기도 잘 풀어낸 작품이 되겠다고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작품 참여 이유를 답했다 .

▲ 플레이, 플리 김향기. 제공| 티빙

어렸을 적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김향기는 24세의 나이지만 아직 10대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며 "어릴 때부터 직업을 가지게 됐는데 학교생활과 일을 병행하면서 잘하고 싶은 부분이 각자 달라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닮은 것 같다"라고 공통점을 설명했다.

김향기는 한주 캐릭터가 그간 맡았던 역할과 다른 점으로 '까칠함'을 뽑으며 "굉장히 현실적인 연예인인 것 같다. 나를 어릴 때부터 봐오셨다 보니까 그런 이미지에 대한 생각은 잘 안 하시는데 이번에는 차갑고 살짝은 까칠해 보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내가 실제로 귀엽지는 않아서 이런 연기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좋았다"라고 답하며 "다른 느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항상 있는데 나이에 맞게 그런 역을 맡을 수 있게 돼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향기는 부모로 호흡을 맞춘 배우 강성연과 양동근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음악을 하셨어서 의외의 캐스팅이지만,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아버지와는 이상한 케미스트리가 있다. 무뚝뚝하지만 아껴주는 그런 걸 너무 잘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 플레이, 플리 제작발표회 신현승. 제공| 티빙

신현승은 인기 아이돌 멤버 이도국 역으로 찾아온다. 그는 원작 웹툰과 차별점에 대해 "웹툰과 드라마의 도국은 많이 다른 느낌"이라며 "드라마 속 도국이 조금 더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게 더 강한 친구다. 까칠한 면도 있지만, 프로패셔널한 모습도 보이고, 아닐 땐 금쪽이로 변하기도 한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신현승은 도국 캐릭터에 대해 "마의 7년 차를 겪고 있는 아이돌"이라며 "본캐는 금쪽이 재질의 친구가 한주를 만나서 사람이 되는 이야기다. 엄청 고집을 부리는 장면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에서는 워낙 근육질 캐릭터로 소개돼서 준비를 했는데 작품 끝나고 조금씩 돌아온다. 이번에는 춤 연습 다르게 몸 쓰는 연습을 했는데 삐걱댄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향기와 호흡에 대해 "영화나 많은 작품을 지켜본 팬으로서 함께 한다는 게 너무 설렜다. 테스트 촬영 때 처음 봤는데 내가 봤었던 영화 속 모습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라며 대선배 김향기에게 "한주 선생님은 꼰대 그런 거 전혀 없으셨고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극존칭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 플레이, 플리 제작발표회 연오. 제공| 티빙

한주의 첫사랑이자 도국의 라이벌 이막춘 역을 맡은 연오는 "웹툰을 좋아해서 '플레이, 플리'라는 작품은 알고 있었는데 막춘이 내가 될 줄은 몰랐다. 내가 갖고 있는 음악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작품이라서 기대가 됐다"라고 참여 계기에 답했다.

그는 원래 밴드 생활을 했던 이력을 소개하며 "기타 플레이를 내가 직접 했다. 음악을 같이 하는 드라마를 '반짝이는 워터멜론'도 하고 이것도 했는데 너무 힐링 되는 드라마라 같이 재밌게 촬영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브 남주 역할을 하는 연오는 "서브남주라 할 수 있는 게 놓아주는 것, 바라보는 것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긴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은 처음인데 두 분께서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김향기를 실제로 보니까 신기했다. 티를 내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연오는 "'플레이, 플리'는 로맨스 드라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 드라마기도 하다. 주변인들의 꿈들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김향기는 "음악, 꿈, 로맨스, 청춘 등 다양한 게 담겨있다. 웹툰과 차별점을 보는 것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고 못 보신 분들은 우리 작품을 보시면 쿠키를 굽게 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플레이, 플리'는 오는 18일 티빙 독점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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