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에서 지주 회장까지' 양종희 KB금융 신임 회장…첫 과제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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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105560)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은 35년 전 행원으로 입사해 그룹의 수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 열고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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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21일 진행… 20일 당국-지주회장 간담회서 공식 대외업무 개시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105560)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이후 KB금융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까지 의결되면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은 35년 전 행원으로 입사해 그룹의 수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연말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 준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딩금융 경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 열고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찬성률은 출석 주식 수 대비 97.52%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양종희 신임 회장은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21일부터 향후 3년간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회장 취임식은 21일이지만, 하루 앞선 20일 금융당국-지주회장 간 간담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 얼굴을 내비칠 예정이다.
양종희 신임 회장은 1961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양 내정자는 취임 직후부터 당장 연말 인사 준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KB금융의 11개 계열사 중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 △KB캐피탈(대표 황수남) △KB부동산신탁(대표 서남종) △KB저축은행(대표 허상철) △KB인베스트먼트(대표 김종필) 등 9곳, 10명의 CEO 임기가 올해 말까지다.
또한 그간 윤 회장이 운영해왔던 KB금융의 3인의 부회장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권에선 첫 임기를 시작하는 양 내정자가 부회장 체제에 변화를 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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