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 올가을 첫 대설경보...서울도 올가을 '첫눈' 관측
[앵커]
제주 산간에 올가을 첫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올가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눈은 오후에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하겠고, 밤사이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퇴근길 미끄럼 사고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눈과 추위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에도 첫눈이 관측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조금 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보통 첫눈 관측은 눈이 날리거나, 비와 눈이 섞여 내리기만 해도 첫눈으로 기록됩니다.
올해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2일, 예년보다 3일이나 빨랐습니다.
이 밖에 제주 산간에는 대설 경보가, 충남 보령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대설경보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건데요.
제주 삼각봉에 17cm, 서귀포 한라산 남벽에도 13.9cm의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YTN 재난시스템 '이다스' 화면으로 실시간 눈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한라산 초입인 제주 영실 입니다.
주차장 바닥과 건물 지붕이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눈뿐만 아니라 깃발이 펄럭일 정도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북 무주 덕유산 설천봉입니다.
많은 눈으로 산 정상이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산간 지역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점차 들어오겠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최고 15cm 이상, 전북 동부에도 10cm 이상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곳곳에도 1에서 많게는 7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퇴근길에는 미끄럼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도 무척 추웠는데,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 설악산은 영하 11.8도를 기록했고, 경기 파주 영하 2.8도, 서울도 0.6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어제보다 5~10도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40도에 달하는 강한 한기가 내려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 내륙에는 오늘 밤 9시부터 한파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겠는데요.
내일 아침 강원도 대관령이 영하 10도, 경기 파주 영하 7도, 서울도 영하 4도로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절정에 달한 뒤 모레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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