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오피스텔 기준시가 사상 첫 하락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3. 11. 17.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의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과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따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건 2005년이후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2006년 발표이후 처음
2024년 기준시가 -4.78%
중대형상가도 2015년이후 첫하락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자료=한국부동산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의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과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작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할 예정이다. 기준시가는 국세청이 매년 말 최종 확정해 이듬해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국세청이 따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건 2005년이후 처음이다. 상업용 건물은 2015년이후 9년만에 처음 기준시가가 떨어졌다.

오피스텔 기준시가의 경우 2005년 고시해 2006년에 처음 적용할 때 가격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기준시가도 6.8% 올랐다. 상가도 2006년 16.8% 올랐고, 2007년 6.5% 기준시가가 상승했다. 주택가격 폭등기에 오피스텔과 상가 가격도 모두 크게 뛰었다.

이후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단 한번도 전년대비 하락하지 않았다. 반면 상가는 부침을 거듭하다 2015년을 끝으로 기준시가 하락이 없었다.

오피스텔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대구로 -7.90%의 기준시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7.27%로 뒤를 이었다. 광주 오피스텔 기준시가도 전년 대비 -5.58%를 기록했다.

상가건물의 경우 세종이 -3.27%로 기준시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실제로 중앙 행정부처가 내려가 있는 세종시 상가는 텅텅 빈 곳이 태반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 5대 광역시, 세종시에 소재하는 3000㎡ 또는 100호 이상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로 9월 1일 기준으로 적정가격을 평가했다”며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되며,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및 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