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오피스텔 기준시가 사상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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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의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과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따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건 2005년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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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준시가 -4.78%
중대형상가도 2015년이후 첫하락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할 예정이다. 기준시가는 국세청이 매년 말 최종 확정해 이듬해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국세청이 따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건 2005년이후 처음이다. 상업용 건물은 2015년이후 9년만에 처음 기준시가가 떨어졌다.
오피스텔 기준시가의 경우 2005년 고시해 2006년에 처음 적용할 때 가격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기준시가도 6.8% 올랐다. 상가도 2006년 16.8% 올랐고, 2007년 6.5% 기준시가가 상승했다. 주택가격 폭등기에 오피스텔과 상가 가격도 모두 크게 뛰었다.
이후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단 한번도 전년대비 하락하지 않았다. 반면 상가는 부침을 거듭하다 2015년을 끝으로 기준시가 하락이 없었다.
오피스텔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대구로 -7.90%의 기준시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7.27%로 뒤를 이었다. 광주 오피스텔 기준시가도 전년 대비 -5.58%를 기록했다.
상가건물의 경우 세종이 -3.27%로 기준시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실제로 중앙 행정부처가 내려가 있는 세종시 상가는 텅텅 빈 곳이 태반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 5대 광역시, 세종시에 소재하는 3000㎡ 또는 100호 이상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로 9월 1일 기준으로 적정가격을 평가했다”며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되며,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및 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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