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해 나쁜 기운 쫓는 의식 ‘나례’ … 연말에 딱 맞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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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매해 섣달 그믐날 밤이면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한 의식을 치렀다.
지난해의 안 좋은 기운을 훌훌 털고 새해의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 위한 의식, '나례(儺禮)'다.
그는 나례 공연이 매해 연말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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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무와 농악·탈춤 등 융합…
스토리텔링 창작 종합예술작품”
우리 선조들은 매해 섣달 그믐날 밤이면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한 의식을 치렀다. 지난해의 안 좋은 기운을 훌훌 털고 새해의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 위한 의식, ‘나례(儺禮)’다.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나례’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나례희, 처용·락(樂)’이다. 지난 15일 한국의집에서 만난 김경숙(사진) 예술감독은 “한 해의 묵은 액을 털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해졌던 나례에 처용무와 농악, 탈춤 등을 융합해 스토리텔링으로 새롭게 창작한 종합예술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기우제를 시작으로 소리를 통해 악귀를 쫓는 구나(驅儺)로 이어진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처용설화를 차용해 극중극으로 선보이는 ‘처용우희’. 우희(優戱)란 놀이와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를 가미해 연출하는 즉흥 연극을 말한다. 어린 시절 춤에 입문한 뒤 거의 50년간 전통 무용 한길을 걸어온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무용단 예술감독을 맡았다. 그는 나례 공연이 매해 연말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례’는 여러모로 12월에 딱 맞는 공연입니다. 연말이 되면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생각나듯 ‘나례’ 역시 연말에 떠오르는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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