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구애없이 언제든 만난다”… 한미일 ‘짧아도 강력한’ 동맹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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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경제·안보를 망라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의체를 구축한 3국의 공고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정상이 회동하는 것은 지난 8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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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다시 한자리에
북핵·공급망 등 연대 확인
3국 국기배경 기념촬영도
尹-기시다 별도 정상회담
“양국 협력 더욱 강화하자”
이스라엘 탈출 협조도 평가
샌프란시스코=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한·미·일 정상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경제·안보를 망라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의체를 구축한 3국의 공고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3국 정상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형식을 가리지 않고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지난 8월의 ‘캠프데이비드 원칙’을 되새긴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3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한·미·일 정상이 회동하는 것은 지난 8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3국은 지난 5월 21일에도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인사와 사진 촬영을 겸해 2분가량 회동한 바 있다. 이날 만남을 계기로 3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경제·안보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3국 회동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 시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 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차관 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한·일 관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기시다 총리 역시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한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말하며 양국의 신뢰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그간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이 걸음을 더 전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최근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점도 평가하며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는 만큼 북한,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과 관련해 ‘캠프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3국 간 협력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양국 간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한·일 미래 세대 간 유학, 인턴십, 취업 등 교류 확대를 위해 당국 간에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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