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 - “괜찮다”… 격의 없어진 한·일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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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0분 지각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올해 들어 7번째로 두 정상은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 같은 한·일 정상회담 모습은 두 정상의 소통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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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 없이 웃으며 포옹
올 7번째 만남… 신뢰 쌓여
샌프란시스코=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0분 지각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과거 같으면 ‘외교적 결례’라면서 상당한 불쾌감이 일었을 법도 하지만 최근 한·일 관계 순풍은 물론 두 정상이 쌓은 교류의 시간을 감안해 우리 측은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고, 일본 측도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늦게 시작됐다. 회담이 늦어진 이유는 현지 교통 사정으로 기시다 총리가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만나자마자 가볍게 포옹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많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윤 대통령은 통 크게 “괜찮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늦을까 봐 (중간에 차에서 내려)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올해 들어 7번째로 두 정상은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정상은 이날 격의 없이 편하게 회담을 진행했다. 이 같은 한·일 정상회담 모습은 두 정상의 소통에서 비롯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기시다 총리와 도쿄(東京) 긴자(銀座)에서 1차 만찬을 가졌고, 2차로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에서 친교 자리를 가졌다. 2개월 뒤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와 유코(裕子) 여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했다.
두 정상은 오는 17일 스탠퍼드대에서 ‘한일 및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좌담회에도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좌담회에서 한·일 정상이 ‘수소·암모니아 글로벌 밸류 체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국이 탈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고, 양자 기술 분야에서도 새롭게 공조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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