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양종희호 출범…9년 만의 새 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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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17일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후 열리는 KB금융 이사회에서 양 내정자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의결하면 회장으로 선임된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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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막중…주주환원 확대 정책 적극 부응”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KB금융지주가 17일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양 내정자는 오는 21일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KB금융은 이로써 9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양종희 회장 시대'를 열게 됐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후 열리는 KB금융 이사회에서 양 내정자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의결하면 회장으로 선임된다. 양 내정자는 2026년 11월까지 약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8.74%)은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라스루이스도 안건 찬성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내 경기와 금융산업의 어려움 속에도 KB금융그룹에 거는 주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주총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KB에서 일한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고자 한다"며 "9년 전 여러분께서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제 가슴에 달아주셨던 빛나는 노란 휘장과 이제는 교복처럼 익숙해진 노란 넥타이 등 행복한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 "양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지금까지 제게 베풀어주신 성원을 양 내정자에게도 베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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