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 회장' 선임…데뷔전은 당국과 '상생금융'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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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양종희 부회장(62)을 새로운 회장으로 확정했다.
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리딩금융으로서 국내 금융을 선두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양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서 추천해주시고 선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국내외 경기나 국내외 금융산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도 저희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게 크다는 걸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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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양종희 부회장(62)을 새로운 회장으로 확정했다. 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리딩금융으로서 국내 금융을 선두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당면한 과제로는 '상생금융'이 꼽힌다. 양 내정자의 데뷔전도 금융당국과의 '상생금융 간담회'가 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의 상임 사내이사는 1명으로 대표이사 회장이다. 양 내정자는 오는 20일 퇴임하는 윤종규 현 회장의 뒤를 이어 21일부터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총 수 중 80.87%, 출석 주식 수 중 97.52%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양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서 추천해주시고 선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국내외 경기나 국내외 금융산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도 저희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게 크다는 걸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B금융의 이사회와 윤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지속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내정자의 첫 번째 과제는 상생금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서민들의) 은행 종노릇' 발언 등 은행권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금융권을 향한 상생금융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종노릇' 등 비판 이후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약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를 감면해주는 등 올 상반기 금융권이 내놓은 상생금융 정책의 되풀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말 이 정도면 최대로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리딩금융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KB로서는 더 설득력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제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양 내정자도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내정자는 회장 후보자로 선출된 후 첫 출근길 기자회견에서 "금융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돈만 벌면 되는 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되고 조화롭게 금융이 나가야 한다"며 "(KB금융이) 사회적 책임의 기준이 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이 돼,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내정자의 첫 공식 무대도 오는 20일 금융당국과 5대 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3대 지방지주(BNK·DGB·JB)와의 간담회가 될 예정이다. 윤종규 현 회장의 임기가 20일까지이나 향후 정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양 내정자가 참석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생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금리 등 일회성 요인으로 늘어난 은행 수익을 환원하는 '횡재세'도 언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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