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줄이기 꼼수 조사한다…"편법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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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에 서민들 지갑이 얇아지는 가운데 식품업계 곳곳에서 꼼수 섞인 가격 인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두고 양을 줄이거나, 아니면 재료를 값싼 것으로 바꾸는 식인데요.
정부가 편법 인상이라 규정하며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결국 정부가 칼을 빼 들었군요?
[기자]
오늘(17일) 오전 정부 물가대책회의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가 진행됩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앵커]
식품업계 꼼수 인상, 도를 넘고 있죠?
[기자]
최근 동원F&B는 대표 제품 양반김과 참치캔 용량을 10%씩 줄였습니다.
농심은 양파링, CJ제일제당은 냉동 간편식 중량을 줄였고 풀무원은 핫도그 5개짜리 제품에서 1개를 뺐습니다.
값싼 재료로 바꾸는 '스킴플레이션'까지 등장했는데요.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내세워 온 BBQ는 기름의 절반을 단가가 낮은 해바라기유로 교체했고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주스의 오렌지와 포도과즙 함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소비자단체 등은 제품 변경 시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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