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 2470선 후퇴…뉴욕증시 혼조 마감

김기송 기자 2023. 11.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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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조정 장세 속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가 오늘(17일)은 장 초반부터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주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인데요.

시장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전 현재 증시 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3천억 원 가까운 매도세가 이어지며 오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시 25분 현재 0.7% 내린 2,470선을 기준으로 오른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1천억 원 넘는 외국인 순매도 여파로 1% 넘게 내린 800선에 거래 중입니다.

2차전지주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인데요.

코스피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가 2% 넘게 내리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그룹주가 4~5%, 엘앤에프도 3% 하락 중입니다.

또 오늘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장중 70% 넘게 오른 뒤 현재 50%대로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고요.

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소폭이지만 3일 연속 상승세를 탔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대두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치들을 발표했지만 물가 하락 우려감에 8%나 급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일론 머스크가 유대인 혐오 발언에 동의하면서 CEO리스크가 불거져 4% 가까이 급락했고요.

반면, AI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인텔은 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4.9% 하락한 배럴당 7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쳐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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