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이 굉장히 위기…당원·국민, 인요한 혁신위에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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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7일 "당이 굉장히 큰 위기에 와있다"며 혁신위원회가 좋은 대안을 잘 도출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간만에 당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당을 지지하는 많은 당원과 나라가 잘되길 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인요한 혁신위원장 체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대안을 도출해 당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는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오래 하면서 (당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답은 있는데 집행이 잘 안되는 과거의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왔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혁신위원 중 대다수가 정치 경험이 없다"며 "아주 적절하게 어른을 모셔 우리가 좀 배우자(고 했다), 의견도 중요하지만 방법론에 대해서 많은 걸 배워보고자 한다"고 했다.

혁신위는 김 전 대표와 간담회를 가진 이후 이종찬 전 광복회장과 혁신 관련 오찬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4차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한편 인 위원장은 김 전 대표를 만나기 직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40분간 면담을 가졌다. 인 위원장은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드리겠다"고 김 대표는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이 혁신위 출범 취지와 활동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