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쓴소리 계속 건의할 것" 김기현 "가감 없이 의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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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김 대표를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과 혁신위의) 이견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오늘(17일) 소통하면서 풀어나가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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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드리겠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부터 10시12분까지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이 공개 회동을 가진 건 지난 10월23일 인 위원장의 취임 인사를 겸해 만난 이후 처음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이번 혁신위는 과거와 달리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혁신위가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계속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다"며 "오늘 회동은 혁신위 출범 당시 취지와 그동안 활동 내용에 대해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이 의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에서 계속 주시는 의견에 대해 그 취지를 굉장히 존중하고 있고 전적으로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고려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어제(16일) 말한 것처럼 절차와 논의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혁신위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혁신위는 전날인 16일 내년 총선 공천 시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할당 의무화 등 내용을 담은 '3호 안건'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으나 의결되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친윤석열)계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김경진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은 좀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 일부 혁신위원님들 말씀을 전달해 드렸다"며 "(인 위원장은) 혁신위 의결 안건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졌음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향후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은 "혁신위의 프로세스가 당에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하게 된다면 혁신적 제안에 제한이 될 수 있다"며 "아주 꽉 막힌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의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김 대표를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과 혁신위의) 이견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오늘(17일) 소통하면서 풀어나가려 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변화하기 위해 힘든 길을 걷고 있는데 꿋꿋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회동을 마친 인 위원장은 곧바로 혁신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혁신위는 김무성 전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 등을 초청해 당 혁신과 관련 간담회를 진행한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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