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번 시즌 MVP 원치 않는다?” 日 언론의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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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일각에서는 그가 MVP를 원치 않는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어 리그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가 된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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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일각에서는 그가 MVP를 원치 않는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어 리그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가 된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그런 가운데, 일본 유력 매체인 ‘주니치 신문’은 흥미로운 의견을 전했다.
이 매체는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MVP는 납득할 수 있는 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며 지난 9월 ‘오타니는 이 상황에서 MVP를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정말로 이런 생각을 했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럼에도 주니치 신문은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오타니 입장에서도 2023시즌은 즐거운 일만 있었던 해는 아니었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8월말 등판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이후 타자로 출전을 강행하다 옆구리 부상으로 결국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팀도 웃지 못했다.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73승에 그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진실은 오타니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이날 예정됐던 컨퍼런스콜 인터뷰도 ‘환경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지난 8월초 이후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FA 시장에 나온 상황인 만큼 예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MVP 수상자 발표 방송 출연에 앞서 MLB네트워크에 ‘FA와 관련된 잘문에는 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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