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장일치 MVP… 슈퍼스타 오타니 ‘MLB 새 역사’

김인구 기자 2023. 11.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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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상(MVP)을 다시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2021년 역대 11번째로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 다시 한 번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역대 12번째 만장일치의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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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투표 결과 30표 싹쓸이
2번 이상 만장일치 역대최초
올해 투수로 10승 5패 기록
타자로 44홈런·타율 0.304
NL 아쿠냐도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상(MVP)을 다시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결과, 1위표 30표를 싹쓸이해 총점 420점으로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총점 264점)를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1년 역대 11번째로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기대됐으나 62개 홈런을 터뜨린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 밀리며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 다시 한 번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역대 12번째 만장일치의 MVP가 됐다. 한 선수가 2회 이상 만장일치로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32이닝 동안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 8월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주춤했고, 9월 수술대에 올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내년엔 타자로만 복귀할 전망이다.

비록 투타 겸업을 못 하게 됐지만 오타니의 몸값은 여전히 하늘을 찌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 기간이 끝난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현지에선 5억 달러(약 6400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MVP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돌아갔다. 역시 만장일치 표를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시즌 대기록의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40홈런, 70도루를 달성했다. 총 159경기에서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217안타, 73도루를 기록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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