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1패’ 조코비치, 왕중왕전 4강 진출

ATP투어 파이널스 3차전
세계 9위 후르카치 2-1 제압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사진)와 4위 야니크 시너(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4강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그린그룹 3차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9위·폴란드)를 2-1(7-6, 4-6, 6-1)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2승 1패가 돼 그린그룹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시너는 8위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2-1(6-2, 5-7, 6-4)로 꺾고 3연승, 1위로 4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루네는 1승 2패. 후르카치는 등 부상으로 3차전 출장을 포기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대신 투입됐고, 둘은 3패에 그쳤다.

파이널스는 세계랭킹 상위 8명이 모여 겨루는 왕중왕전이며, 2개 그룹으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여 1, 2위가 4강에 오른다. 조코비치는 파이널스에서 역대 최다인 7회 우승,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조코비치는 시너가 루네를 물리친 덕분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내 아이들이 (토리노에) 왔다”면서 “오늘 밤은 가족과 함께 지내고, 다음 경기는 내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그룹의 3차전은 18일 열린다. 2승을 거둔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최소 2위를 확보했고 1승 1패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 중 1명이 4강에 합류하게 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