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탄 클린스만號… 이강인 “중국戰도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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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0의 압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다음 타깃은 중국.
2차전은 중국 선전에서 오는 21일 오후 9시 열리며, 대표팀은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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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싱가포르 5-0 완파
21일 中선전서 중국과 격돌
거친 플레이·편파판정 우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0의 압승을 거뒀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전반 44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워더러스)이 후반 4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후반 18분,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후반 23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40분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대표팀의 다음 타깃은 중국. 2차전은 중국 선전에서 오는 21일 오후 9시 열리며, 대표팀은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 한국은 24위.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21승 13무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축구가 한국에 특히 약해 공한증(恐韓症)이란 단어까지 생겼다. 중국은 16일 태국에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FIFA 랭킹 112위인 태국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그런데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고카드가 무려 4장(반칙 17개)이었고 태국은 없었다. 대표팀은 경고 1장, 싱가포르는 2장을 받았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 등 대표팀의 주축들은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펼쳐 체력적인 부담이 만만찮다. 중국이 2차전에서도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는 방안으로 거칠게 나온다면 부상의 위험은 높아진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도 반칙으로 여러 차례 쓰러졌고, 팬들은 애를 태웠다.
중국 특유의 극성응원, 그리고 편파판정도 우려된다. 지난 10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중국 관중은 소음에 가깝게 “짜요(힘내)∼”를 외치면서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당시 빠르게 선제골(전반 17분)을 터트려 중국의 기세를 꺾었고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2차 예선 2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선제골을 얻는다면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대표팀은 중국전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주장인 손흥민은 “중국은 거칠기로 유명하다”면서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들려는 것이 (중국의) 전술일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 휘말리지 않는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A매치 3차례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강인은 1차전 직후 “동료, 코칭스태프와 함께 최선을 다해 (2차전을) 준비하겠다”면서 “팬들께서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조의 일본은 같은 날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우에다 아야세(셀슬 브뤼헤)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가마다 다이치(라치오)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한 골씩을 넣었다. 같은 조의 북한은 시리아에 0-1로 패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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