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에코프로 6% 하락에 저점매수세 유입···매수 1위
매수 2위는 고성장 기대되는 HPSP
3분기 전망치 웃돈 두산테스나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247540), HPSP(403870), 두산테스나(131970), SKC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2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가가 6% 넘게 빠지면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11시 10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6.75% 하락한 66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코프로 그룹의 4번째 기업공개(IPO) 주자인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면서 이벤트 소멸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매도 금지 이후 단타가 몰리고 있는 에코프로에 대해 증권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8일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 9000억 원이 도출되는데, 시총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사실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공백 상태”라며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 참전은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HPSP는 내년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매수가 몰리고 있다. 이날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독점 회사로,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웨이퍼와 High-K 절연막 사이 경계면의 누설전류를 막아준다”며 “TEL과 코쿠사이(Kokusai)가 주력으로 하는 RTP 어닐링 장비가 웨이퍼 표면 격자 결함을 완화해주는 것과는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로 내년 매출도 올해 대비 29% 늘어난 2306억 원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3위인 두산테스나는 3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돈 가운데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두산테스나는 올해 3분기 매출로 전년 대비 30.7% 늘어난 893억 원,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1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65억 원)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5% 증가한 4002억 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85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요구량이 많은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주요 고객사는 차량용 반도체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태평양물산(007980)이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에이직랜드(445090), 에스티아이(039440), 툴젠(1998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수 1위도 태평양물산이었다. 이어 마이크로컨텍솔(098120), JYP엔터테인먼트, 원텍(336570), SK하이닉스(000660) 순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였다. 이어 위지트(036090), 리노공업(058470), 에스티아이, 백산(03515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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