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장문글 올리자 최동석 “두려우면 말이 많아진다”

이선명 기자 2023. 11. 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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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경향신문 자료사진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의 의미심장한 독백이 이어지고 있다.

최동석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는 글을 올렸다. 최동석은 최근 같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동석이 글을 올린 시점은 박지윤이 글을 올린 이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박지윤은 지난 16일 자신의 불륜설을 부인함과 동시에 이혼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박지윤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고, 사실인 것도 있었다”며 “다만 그 시간으로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 보고 반성했다”고 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다면 제 삶을 돌아보면서 날이 섰던 예전을 반성하게 됐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잘못들을 돌이켜보게 됐다는 것”이라며 “하루하루 조바심내며 살아온 가시가 돋쳤던 어린 저를 한번만 품어주시고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다시 홀로서기하려는 저에게 응원을 조금만 나누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최동석의 과거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글 등이 재회자되며 박지윤 불륜설의 단초가 됐기에 박지윤의 장문의 글에 이어 최동석의 이번 글 또한 대중은 남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동석과 박지윤간의 불화의 감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박지윤은 최동석 등의 글로 인해 불륜설이 불거지자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박지윤과 자녀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허위사실 게시 및 유포자에 대한 증거를 모아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했다. 박지윤은 성명불상의 누리꾼 5명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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