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수소차 14대 고장…수소 연료 결함 가능성

권정상 2023. 11.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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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수소차 14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관계 기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시내를 운행하는 수소버스 5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다.

충주시는 고장을 일으킨 수소버스 5대와 함께 다른 수소버스 7대의 운행도 중단, 15일부터 대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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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소버스충전소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충주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수소차 14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관계 기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시내를 운행하는 수소버스 5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다.

이들 버스는 전날 목행동 수소버스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충전소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로부터 수소를 공급받고 있으나, 이 에너지센터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지난 10일 이후 충남 서산 A 업체의 수소로 대체한 상태였다.

충주시는 고장을 일으킨 수소버스 5대와 함께 다른 수소버스 7대의 운행도 중단, 15일부터 대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봉방동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수소를 넣은 넥소 승용차 9대도 시동 불량 등 엔진 이상을 일으켰다.

이들 승용차에 주입된 수소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시는 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현대자동차 등에 원인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순도가 99% 이상 돼야 하는 수소 연료는 불순물이 섞이면 차량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재발책을 마련하고 고장 차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현재 512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이나 수소충전소 3곳 중 2곳이 운영을 멈추면서 운전자들이 수소 충전에 불편을 겪고 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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