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전략실장까지 바꾼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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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임영록(사진)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그룹 전략실을 총괄 운영해 온 권혁구 대표이사는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겸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을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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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임영록(사진)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그룹 전략실을 총괄 운영해 온 권혁구 대표이사는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1993년 설치된 경영전략실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계열사 경영과 사업·재무·인사 등을 조율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겸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략실장 교체는 조직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쇄신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실제 지난 9월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 대표이사의 40%를 교체하는 초강수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을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번 인사로 신세계그룹 내에서 임 대표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경남 합천 출신인 임 대표는 1997년 8월 신세계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로 승진한 후 이듬해 12월 대표직에 선임됐다. 지난 9월 정기 인사 이후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한편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소비 침체와 온라인 쇼핑 환경 변화 등으로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1356억원)은 1년 전(3167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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