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이 115만원? 우린 2만원”…발렌시아가 조롱한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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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024년 봄 컬렉션으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타월 스커트를 내놨다.
17일 발레시아가 누리집을 보면 2024년 봄 컬렉션 제품 중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라는 이름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발렌시아가는 제품에 대해 "베이지 테리 코튼 소재의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는 발렌시아가 2024 봄 컬렉션의 30번 룩에서 선보인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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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024년 봄 컬렉션으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타월 스커트를 내놨다. 흔히 볼 수 있는 수건을 허리에 둘러놓은 것 같은 디자인인데 1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돼 국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이를 조롱하는 듯 패러디를 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17일 발레시아가 누리집을 보면 2024년 봄 컬렉션 제품 중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라는 이름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선 925달러(약120만원), 한국은 115만원으로 판매된다. 발렌시아가는 제품에 대해 “베이지 테리 코튼 소재의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는 발렌시아가 2024 봄 컬렉션의 30번 룩에서 선보인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타월로 보이지만, 제품 소개에는 발렌시아가 로고 자수가 있고, 허리 라인 내부에 버튼이 2개, 내부에 버클을 갖춘 길이 조절 가능한 벨트가 있다고 설명돼 있다. 재질은 면 100%다. 제품 소개에 세탁 방법은 드라이클리닝이라고 표시됐다.
이에 대해 영국 인디펜던트는 16일(현지시각) “발렌시아가가 ‘터무니없는’ 925달러 목욕 타월 스커트를 출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발렌시아가가 과거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해왔다며 패션업계와 소비자들의 황당해하는 반응을 전했다.
실제로 타월 스커트 이미지를 올린 발렌시아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아버지가 매일 아침 입는 것이다” “이건 발렌시아가의 사회실험이다” “아침 7시부터 패셔너블해지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크록스랑 잘 어울릴 것이다” “발렌시아가 최고의 제품이다” “월마트 라인(제품)이냐” 등등 비싼 가격의 타월 스커트를 조롱하는 국외 누리꾼들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나는 이미 10달러 주고 이 제품을 샀다” “엄마가 예전부터 이런 스타일을 해줬다. 엄마를 발렌시아가 수석 디자이너로 고용하라” 등의 글이 올라온다.
타월 스커트가 화제가 되자 이케아 영국 인스타그램에는 16일 “2024년 봄 패션에 필수인 새로운 비나른(VINARN) 타월 스커트를 소개한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 모델과 똑같은 검은색 후드티셔츠를 입은 모델이 이케아 매장에서 이케아 타월을 허리에 두른 모습의 사진이었다. 가격은 사진에 16파운드(약 2만6000원)로 표시됐다. 게시물에는 ‘패션’이란 해시태그(#)도 달렸다.
이에 이케아 영국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케아 잘했어” “발렌시케아(BALENCIKEA)” 등의 댓글과 함께 크게 웃는 이모티콘이 가득 담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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