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세대의 놀이가 된 '놀라운 토요일'

황소영 기자 2023. 11.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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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토요일' 포스터
"아주 나이스!"

왁자지껄 웃고 떠들고 받쓰 문제를 맞히다 보면 순식간에 방송이 끝난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토요일 저녁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 tvN 대표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로 '놀라운 토요일'의 얘기다.

'놀라운 토요일' 화제성 조사 결과
'놀라운 토요일'은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289회 방영됐다. 지상파의 주말 예능 벽이 높았다. 과연 그 아성을 뚫느냐 못 뚫느냐가 관건이었다. 슬로스타터였던 초반엔 '역시'란 반응을 자아내며 높지 않은 화제성을 보였다. 그러나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고정 팬층을 유입했고 그렇게 2년 뒤 전성기를 맞았다. 가사 받아쓰기부터 첫음절만 듣고 노래 맞히기 등 다양한 게임을 대중에 알렸다. 잠시 하락기를 가졌던 프로그램은 2022년 말부터 10위권 안팎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놀라운 토요일'의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의 주 평균 점수는 4366점이었다.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의 최고 순위는 2위였다. 주 평균 순위는 18.4위로, 10위 이내에는 84회 올랐고, 20위 이내에는 196회 올랐다. 최근 10월 2주 차에는 가수 임영웅이 게스트로 등장해 2023년 자체 최고 화제성 순위인 5위, 화제성 점수 5706점을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018년 4월 7일부터 현재까지의 '놀라운 토요일'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 등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를 위해 수집된 자료 가운데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자료, 화제성 점수를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한 어뷰징 자료는 필터링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했다. 자료는 분석 시스템 TVR을 통해 공개되고 있고 정확도는 97% 이상이다.
'놀라운 토요일' 화제성 조사 결과

이 가운데 '놀라운 토요일'이 출연하는 게스트에 따라 화제성 변동 추이가 크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최고 화제성을 견인한 케이스는 2020년 연말 방송에서 '키와 한해의 재합류' 그리고 '태연 합류' 이슈처럼 고정 출연진의 변동 및 재투입됐을 때였다. 게스트뿐 아니라 고정 출연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적으로 보여준 예다.

또 검색반응 조사를 통해 '놀라운 토요일'이 10대 12.4%, 20대 25.1%, 여성 75.9% 등 1020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대 비율이 예능 전체 평균에 비해 크게 높다. 이와 관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어유선 연구원은 "'놀라운 토요일'은 여러 세대의 음악을 버라이어티 게임에 접목시켜서 화제를 얻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러한 버라이어티 게임이 10대, 20대의 일상에서도 놀이가 되어 더 큰 화제로 이끌어진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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