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논리' ML 구단주들, 오클랜드→라스베이거스 이전 승인...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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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여년간 미국 서부에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결국 연고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ESPN은 17일(한국시각) 'MLB 구단주들이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승인했다. 최근 반 세기 동안 두 번째 연고지 이전이 현실화될 중요한 절차를 뚫은 셈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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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 50여년간 미국 서부에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결국 연고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애슬레틱스가 연고지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는데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전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ESPN은 17일(한국시각) 'MLB 구단주들이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승인했다. 최근 반 세기 동안 두 번째 연고지 이전이 현실화될 중요한 절차를 뚫은 셈이다'고 보도했다.
애슬레틱스가 오클랜드를 떠나려 하는 것은 홈구장인 오클랜드콜리세움을 대신할 새 구장 문제가 2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콜리세움은 1966년 개장해 1968년부터 애슬레틱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돼 왔다.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두 차례 리노베이션을 거쳤음에도 시설이 낙후돼 있어 2000년 이후 새 구장 건설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그러나 오클랜드 구단주인 존 피셔가 연고지 이전을 강력하게 원하는데다, 새 구장 건설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데 대한 오클랜드 당국의 소극적 태도로 20년 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도 새 구장을 짓는 등 연고지 이전 계획이 구체화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SPN은 '구단주들이 모두 찬성했지만, 구단의 단기적인 재정 상태와 구장 건설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없이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는 "오늘은 오클랜드 팬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날이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는 위대한 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팬들의 반감을 살 수 있는 발언이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는 "오클랜드에 있는 팬들에게는 참혹한 날이다. 이해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연고지 이전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왔다.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클랜드의 입장을 더 이상 옹호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팬들은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 오클랜드를 위한 가능한 통로는 없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단주 승인이 났다고 해도 넘어야 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역시 새 구장 건설 문제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15억달러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하는데 있어 주정부가 3억8000만달러를 투입하는 것과 관련해 네바다주 교사 노조가 법적 이의를 제기해 놓은 상황이다.
가장 최근 연고지 이전을 한 구단은 워싱턴 내셔널스다.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969년 창단해 2004년까지 존속하다 흥행 및 재정 문제로 워싱턴 DC로 옮겨 팀명을 바꿨다. 1972년에는 워싱턴 세내터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명을 바꾸면서 알링턴에 둥지를 틀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원래 1901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라는 이름으로 AL 출범 멤버로 참가했고, 1955년 캔자스시티로 옮겨 1967년까지 존속한 뒤 1968년 지금의 오클랜드로 다시 연고지를 바꿨다.
오클랜드는 올시즌 50승112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의 성적을 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로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오클랜드의 흥생 성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최악을 면치 못했다. 2021년 70만명을 겨우 넘었고, 지난해 78만명에 이어 올시즌에는 83만명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서 가장 가난하고 흥행이 저조한 구단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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