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행진 비꼬는 유튜브 아니었어?" 논란의 정조대왕함 AR 예산이‥
지난 9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로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0년 만에 열린 행사였습니다.
당시 행사 중계방송에는 숭례문을 배경으로 우리 해군의 핵심전력인 정조대왕함이 등장했습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으로 우리 해군의 주력 함선인 정조대왕함을 증강현실, AR 기술로 구현한 겁니다.
그런데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던 정조대왕함이 갑자기 흔들리더니 눈에 띄게 작아져 우스꽝스럽게 보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중계를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선 수준이 낮다, 시가행진을 풍자하는 것인 줄 알았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된 정조대왕함 AR 기술 구현에 총 1억 6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실에 따르면 증강현실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최초 5천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는데, 제작하다 보니 예산이 늘어나 3배를 넘는 1억 6천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데 국민적 조롱거리가 됐다"며 "무턱대고 과도한 예산을 요구하는 것보다 반성과 평가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내년에도 대규모 국군의날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신청한 예산은 120억 원가량에 이릅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446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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