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떠나는 윤종규 회장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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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105560) 회장이 17일 마지막 공식 일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9년 전 그룹 CEO(최고경영자)로서 제 가슴에 달아줬던 노란 휘장과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까지 이제는 내려놓는다"며 "행복한 추억을 안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KB금융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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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9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105560) 회장이 17일 마지막 공식 일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9년 전 그룹 CEO(최고경영자)로서 제 가슴에 달아줬던 노란 휘장과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까지 이제는 내려놓는다"며 "행복한 추억을 안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KB금융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9년간 주주들의 깊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문득 떠올라서 마음 한 곁이 뭉클하다"면서 "이를 생각하면 행복한 미소도 지어졌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9년 전 용기 있는 이사들과 주주들이 회장, 은행장에 선임해줬을 때 감사했고, 왜 선임했는지 여쭸었는데 그간 그 기대에 부흥했는지 궁금하다"며 "(이사들이) 양종희 내정자를 선임해줘서 이제 그 짐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차기 KB금융 회장에 오른 양종희 회장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이사와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윤 회장은 "양 내정자의 새로운 KB 출범을 위해 남은 임기 간 힘을 보탤 것"이라며 "KB금융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는 지난 15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사를 견고히 한 것은 CEO를 잘 달리게 해준 임직원과 주주, 고객 덕분"이라며 "함께 성장한 기쁨과 자긍심을 항상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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