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인도, 극성팬 ‘폭죽 쇼’에 영화관 아수라장

[앵커]

인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중 관객들이 폭죽을 터뜨려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스크린에 나오자 일부 극성팬들이 환호하며 폭죽을 쏜 것인데요.

[리포트]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영화관입니다.

아직 영화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관객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 관객은 환호성을 지르며 폭죽을 쏘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튀는 시뻘건 불꽃과 희뿌연 연기로 영화관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런 난데없는 소동이 벌어진 이유는 뭘까요?

이날 상영한 신작 영화의 주연 배우를 응원하기 위해 극성 팬들이 '폭죽 쇼'를 한건데요.

인도에선 연간 1000편 이상의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인도인의 자국 영화 사랑은 각별하죠.

그 만큼 배우들을 향한 팬심 역시 어마어마한데, 일부 극성팬들은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가 개봉하면 이렇게 폭죽까지 터뜨리며 과격한 이벤트를 벌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날 영화 상영은 중단됐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폭죽을 터뜨린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화의 주연 배우인 인도 인기 스타 살만 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영화를 즐겨달라며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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