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CDC "낮은 예방접종률로 지난해 홍역 감염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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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홍역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홍역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 세계 홍역 감염 사례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923만2300명이 홍역에 감염됐고 13만6200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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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23만 명 홍역 감염…2021년 대비 100만 건 증가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지난 몇 년 동안 홍역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홍역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 세계 홍역 감염 사례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망자 또한 같은 해 동안 43% 증가했다.
홍역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장 전염성이 강한 공기 매개 질병 중 하나이다. CDC에 따르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 10명 중 최대 9명이 홍역에 노출된 뒤 확정적으로 감염되며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살아남는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923만2300명이 홍역에 감염됐고 13만6200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2021년 집계보다 100만 건 이상 많은 것이다.
CDC의 아프리카 지역 홍역 퇴치 담당자 신시아 해처는 인터뷰를 통해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누적된 결과"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홍역 예방 접종과 같은 일반적인 접종을 제공하고 있던 보건 시스템에 엄청난 부담을 가중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81%만이 홍역 백신을 1차 접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86%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2019년 71%에서 2022년 66%로 급감했다.
ABC뉴스의 의학 기고가 존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홍역의 증가는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어린이에게 미치는 보건 위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예방 접종 격차를 줄이고 모든 어린이가 필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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