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양궁 부대’ 다시 만난 KCC, 외곽수비 약점 보완할까?

최창환 2023. 11.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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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다시 만났다.

부산 KCC가 여전히 연패에 빠져있는 가운데, 고양 소노는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4연패에 빠진 KCC가 26일 만에 치르는 홈경기에서 만나는 상대는 소노다.

최근 3경기 기록만 놓고 보면 KCC(94.7실점)의 실점이 소노(91.7실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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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5일 만에 다시 만났다. 부산 KCC가 여전히 연패에 빠져있는 가운데, 고양 소노는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부산 KCC(2승 5패, 8위) vs 고양 소노(4승 5패, 7위)

11월 17일(금)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SPOTV
-오누아쿠·김진유 출전, 전성현은 2경기 연속 결장
-소노 1라운드 맞대결서 올 시즌 최다 3점슛 19개
-KCC 3점슛 허용률 최하위(44.3%)

4연패에 빠진 KCC가 26일 만에 치르는 홈경기에서 만나는 상대는 소노다. 12일 맞대결에서 올 시즌 최다인 19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84-93으로 패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과 알리제 드숀 존슨이 각각 22점을 올렸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소노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전성현이 결장한 터였기에 타격이 더 큰 패배였다.

불과 5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소노는 전력에 큰 변화를 맞았다. 전성현이 또 결장하는 데다 1옵션 외국선수도 치나누 오누아쿠로 바뀌었다. 3점슛을 주무기로 내세운 소노의 팀컬러는 여전하지만, 미세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오누아쿠는 원주 DB에서 뛰었던 2019-2020시즌 평균 10.2개의 2점슛을 던졌고, 3점슛 시도는 0.7개였다. 3점슛 성공률은 27.6%였다. 골밑장악력, 킥아웃 패스를 두루 지닌 만큼,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가 슈터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재는 또 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쳤던 김진유가 허리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소노로선 허웅을 전담 수비할 수 있는 카드가 더해졌고, 이정현의 수비 부담도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됐다.
KCC는 최준용이 돌아온 후 2경기 평균 29분 8초를 소화했지만, 아직 완전체 전력이 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15일 군 제대한 송교창이 규정상 소노와의 경기부터 뛸 수 있지만, 아직 오프시즌에 입은 무릎부상 여파가 남아있다. 송교창은 당분간 D리그 선수들과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비 정돈이 급선무다. KCC는 평균 91.1실점으로 소노(92.2실점)에 이어 이 부문 9위다. 최근 3경기 기록만 놓고 보면 KCC(94.7실점)의 실점이 소노(91.7실점)보다 높았다.

특히 소노의 3점슛을 얼마나 봉쇄하느냐에 KCC의 연패 탈출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소노의 3점슛 성공률은 45.2%(19/42)에 달했다. 리그 평균(32.9%)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지만, KCC라면 얘기가 다르다. KCC의 올 시즌 3점슛 허용률은 당시 소노의 3점슛 성공률과 비슷한 44.3%다. 리그 최하위다.

KCC는 7경기를 치르는 동안 5경기에서 11개 이상의 3점슛을 허용했다. 4개만 내준 2경기가 있었지만, 상대는 3점슛 성공률이 30% 미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인 안양 정관장(4/18)과 울산 현대모비스(4/16)였다.

KCC는 유일하게 평균 10개 이상의 3점슛을 허용(11.6개)한 팀이기도 하다. 외곽수비에 약점을 안고 있는 KCC가 이번에는 궁수가 바뀐 소노의 3점슛을 저지할 수 있을까.

한편, LG는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LG는 12일 열렸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1-85로 패, 5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이재도는 출전하면 KBL 역대 2호 400경기 연속 출전을 달성한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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