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는 골잡이? A매치 3G 4골…이강인 “골잡이라면 3골은 넣었어야”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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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의 발끝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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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의 발끝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튀니지전 4-0, 베트남전 6-0, 그리고 싱가포르전 5-0으로 3경기 연속 4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사우디 아라비아전 1-0 승리까지 더하면 4경기 연속 승리다.
전반 23분 조규성에게 정확히 전달한 크로스 역시 작품이었다. 조규성의 헤더 패스, 이재성의 골로 연결된 멋진 크로스였으나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해 빛이 바랐다. 전반 29분 이재성의 다이빙 헤더를 도운 크로스도 이강인의 몫이었다.
더불어 3경기 연속 골, 그리고 4골을 퍼부었다. 대한민국 선수 중 이강인의 발끝 감각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드 존에서 “월드컵을 향한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팀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단순 공격 포인트로만 설명하기 힘들다. 그는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무력화하는 멋진 크로스, 그리고 슈팅으로 게임을 지배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아시아 팀들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창의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매번 훈련할 때마다 감독님이 강조한 부분이 잘 나와서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내가 골잡이였다면 3골은 넣지 않았을까. 나의 골이나 어시스트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다음 소집은 아시안컵이다.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가 원 팀이 되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훈련, 경기 때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다음 경기는 중국 원정이다. 전력상 우위이지만 중국의 거친 플레이, 그리고 원정 텃세는 분명 경계해야 한다.
이강인은 “동료, 형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팬분들도 믿어주시고 또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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