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연합, APEC서 美·日·中 아군 찾는다 …마소 구글에도 손길

세종=김훈남 기자 2023. 11.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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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와 손잡고 CFE(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나섰다.

방 장관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주요국 장관 면담과 기업인과의 만남에서 우리측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 이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주요 기업의 투자유치와 주요국과의 경제 동맹 구축 및 무탄소연합 지지 확보를 위해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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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토에서 열린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차관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와 손잡고 CFE(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나섰다. 주요국 장관급 회담에 이어 민간 기업 활동을 통해 CF연합 지지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방문규 장관이 주요국 장관,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주요 미국기업과의 면담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방문규 장관은 우선 16일(현지시간) 오전 W호텔 샌프란시스코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차관과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재했다. 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CF연합에 대한 양국 정부와 경제계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에너지 안보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LS, 한국전력공사 등 우리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엑손모빌, EPRI 등 미국기업이 참석했다. 또 한국의 CF연합, 미국의 CEBA(Clean Energy Buyers Association) 등도 참여해 넷 제로 달성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와 기업들간의 민·관 협력 및 공동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특임대사)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하고 CF연합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방 장관은 이어 16일 오후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를 만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활용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30일부터 2주동안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대비한 한국과 미국의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중국·일본과의 에너지 분야, 공급망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방 장관은 14일 오후 더 파크 센트럴 샌프란호텔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중 간 공급망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15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도 한일 산업장관회담을 통해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반도체·탈탄소 등 분야에서 협력을 합의했다.

방 장관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주요국 장관 면담과 기업인과의 만남에서 우리측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 이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주요 기업의 투자유치와 주요국과의 경제 동맹 구축 및 무탄소연합 지지 확보를 위해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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