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양종희 차기 회장은 준비된 리더… 행복한 추억 안고 떠난다"

박슬기 기자 2023. 11. 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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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가운데 윤종규 회장은 양 내정자에 대해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고 평했다.

윤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고객들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변함 없는 성원이 리딩금융그룹을 지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축이었다"며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줬던 그 성원을 양 회장 내정자에게 또 베풀고 성원을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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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임한별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가운데 윤종규 회장은 양 내정자에 대해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고 평했다.

윤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고객들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변함 없는 성원이 리딩금융그룹을 지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축이었다"며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줬던 그 성원을 양 회장 내정자에게 또 베풀고 성원을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양 내정자의 새로운 KB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지난 9년 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들이 KB금융그룹에 보내줬던 깊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문득문득 떠올라 마음 한 켠이 뭉클하기도 했고 행복한 미소도 함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해온 그룹의 CEO로서 항상 깊은 감사의 마음과 또 자긍심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협업의 정신과 도전의 기억, KB금융그룹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KB에서 일했던 지난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떠나고자 한다"며 "마치 교복처럼 익숙해져버린 노란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가득 안고 이제 저는 물러간다"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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