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정상회담…尹, 장갑차·FA-50 등 방산 협력 지원 당부
이현미 2023. 11. 17. 10:53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루 정상과 첫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만나 “페루는 대한민국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중남미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2011년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래 양국 교역 규모가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페루가, 후년(2025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에이펙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데 에이펙이 역내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가 2024년 세번째로 에이펙 개최국이 되도록 우리 정부에 신뢰를 주신 한국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과는 2021년도에 양자 간 협정을 맺은 바 있고, 이 협정에 의거해 양국 간에 디지털,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더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그간 공군 기본훈련기(KT-1P), 해군함정 등 방산 협력을 진행해온 것을 긍정 평가하며 페루 측에 한국 장갑차와 FA-50(경전투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구리, 은, 아연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페루와 향후 광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에 “기본훈련기(KT-1P), 다목적지원함 등 높은 수준의 방산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도움으로 국가 인프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페루가 검토 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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